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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 이야기/Rock in korea

부활 - 소나기 [가사/듣기/감상]

by Box Man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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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부활 - 소나기


    1993년에 발표한 부활 3집 앨범 [기억상실] 타이틀 곡.


    부활 3집..밴드가 가장 어려울때 기사회생을 하게끔 만들어준 앨범이지만..

    앨범의 성공 대신 천재적인 보컬이 운명을 달리하게 되는..

    한창 재능을 꽃피우지도 못하고 요절을 하면 보통 천재적이라는 말을

    사용을 하는데 난 그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..

    랜디로즈..스티브 레이본..제임스 딘..등등..

    그리고 부활의 3집 보컬이었던 김재기...

    천재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목소리는 뭔지 모를 애절한 감성이 들어있다..

    작은하늘의 후신인 리틀 스카이에서 카랑카랑한 패기 넘치는 락 보컬리스트가 아닌

    부활 3집에서의 그의 목소리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 있다..

    죽음을 예감을 하고 만들었는지도 모르지만..

    소나기...짧지만 강렬하게 대지를 적셔주고 간 소나기 처럼..

    김재기도 짧은 생애지만 그림을 그리다 만..아니 뭔가 토해내고 싶었던

    그의 인생을 한 앨범에서 모두 보여주고 간..

    소나기 같은 보컬리스트인걸로 기억을 하고 싶다..


    비 오는 여름이면 생각나는 음악..그리고 황순원의 소나기..

    이 음악을 들을때면 황순원의 소나기가 생각이 나곤 한다..







    부활 - 소나기


    어느 단편소설 속에 너는 떠오르지

    표정없이 미소 짓던 모습들이

    그것은 눈부신 색으로 쓰여지다

    어느샌가 아쉬움으로 스쳐 지났지

    한창 피어나던 장면에서 너는 떠나가려 하네

    벌써부터 정해져 있던 얘기인 듯

    온통 푸른빛으로 그려지다

    급히도 회색빛으로 지워지었지

    어느새 너는 그렇게 멈추었나

    작은 시간에 세상을 많이도 적셨네

    시작하는 듯 끝이나 버린

    소설 속에 너무도 많은걸 적었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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